성진드림시스템(대표 박헌출)은 일본의 조립식 주택회사인 아소(麻生)사에 조립식 욕실인 "드림시스템"을 21억7천엔(한화 2백28억원 상당)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 등으로부터 고급 욕조,세면대 등을 주로 수입해왔는데 욕실을 수출하는 것을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욕실은 천연석,천연진주,대리석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만든 제품이다.

성진드림시스템은 이런 신소재에 대해 미국 등지에 10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드림시스템은 디자인 소재 크기 기능 가격 등을 고객의 니즈에 맞춰주는 주문생산 제품"이라며 "원적외선 욕실,전자파차폐욕실,아로마향기욕실,향균욕실 등의 기능도 부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시스템은 1백50만원짜리부터 2천만원짜리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선 현대건설 청구 등에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다.

그는 또 "일본 수출의 경우 1차분으로 21억엔어치를 공급키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96년에 설립돼 자본금 45억원에 39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배출수가 전혀없는 무취의 리사이클식 수세화장실 개발,옥상녹화사업,미생물과 칩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환경바이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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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