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는 16일 북한의 평양정보센터(PIC)와 공동으로 가상현실 분야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박찬모 대학원장과 PIC의 최주식 총사장은 최근 중국 단둥에서 만나 두 기관이 정보기술(IT) 교류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양측은 중국 단둥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연구사업을 진행하며 우선 가상현실분야 연구를 추진하되 추후 다른 분야의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또 IT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남한 중소기업과 PIC가 단둥에 설립한 "하나프로그램센터"에서 각종 소프트웨어 공동개발과 고급 프로그램 강습을 실시키로 했다.

PIC는 북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창덕" 워드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일본어 자동 번역,문자 인식 등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연구소로 조선컴퓨터센터와 쌍벽을 이루는 북한 최고의 연구기관중 하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