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15일 1백20억위안(14억5천만달러)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급 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삼성전자 합작법인인 상하이 벨을 비롯 칭다오루슨트 항저우모토로라 광둥노텔 난징에릭슨 중싱 다탕 진펑 오리엔트텔레콤 화웨이 등 10개사이다.

칭다오루슨트와 항저우모토로라는 각각 4백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장비 공급권을 받았다고 루슨트테크놀로지와 모토로라사는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전국 CDMA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백억~2백억위앤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5개 도시에 5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서비스지역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며 올해 안으로 1천만명의 가입자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금년 10월중 전국 2백개 도시를 커버할 수 있는 1천3백30만명 가입자 규모의 CDMA망을 개통,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중 1천7백만명 2003년에는 2천만명 수용을 목표로 CDMA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