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을 맡고 있는 알제리의 차킵 켈릴 석유광물장관이 SK(주) 최태원 회장에게 해외 유전을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15일 SK에 따르면 켈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서린동 SK빌딩으로 최 회장을 방문,SK가 지난해 말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권을 따낸 페루 남부의 카미세아 천연가스 유전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SK와 함께 중국 에너지사업 진출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나아가 E&P(해외 석유개발) 분야의 포괄적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고 SK측은 전했다.

켈릴 장관은 알제리 국영 에너지 회사인 소나트라의 사장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켈릴 장관의 제안에 대해 컨소시엄 사업의 경우 회원사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가능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