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를 뽑아서 사용할 경우 휴대전화 통화시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를 최대 70%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15일 총무성의 조사를 인용, 안테나를 뺀 상태에서 통화를 하면 뇌와 심장박동기 등에 영향을 주는 휴대폰의 전자파 흡수량이 크게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일본 국내에서 시판중인 단말기를 대상으로 기종별 전자파 인체 흡수량을 본격적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이 허용하는 전자파 흡수량의 안전 기준치는 체중 1㎏당 2W의 출력까지다.

조사에서 안테나를 집어 넣고 통화했을 경우 최대 1.86W까지 전자파가 인체로 흡수됐던 단말기가 안테나를 뺀 후에는 0.85W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테나를 뺀 상태에서는 집어 넣었을 때보다 최소한 전자파 흡수량이 비슷하거나 크게 줄어들었다.

안테나를 뺐을 때 전자파 흡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전자파가 주변으로 흩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총무성은 분석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