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톈진(天津)에 중국내 첫 에어컨 직영점을 개설하고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직영점은 톈진지역 번화가인 따강(大港)에 100평 규모로 개장, 톈진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창문형, 벽걸이형, 스탠드형 등 3종류 50여개 기종을 판매한다.

대우전자는 이 직영점을 통해 올해 5만대를 팔아 톈진시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고 향후 판매망을 확충, 2003년까지 연간 50만대 이상을 중국에 팔기로 했다.

이를 위해 97년 6월부터 연산 40만대 규모로 가동중인 톈진 현지공장의 연산능력을 2003년에 120만대로 늘리고 생산량의 절반을 중국에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톈진공장 생산량의 대부분을 미주, 유럽 등 30여개국에 수출해온 만큼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공장 근처의 직영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뒤 점차 베이징(北京)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