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 컨벤션 대행서비스 회사인 인터미디언의 김병덕(39) 대표는 IT분야 컨벤션 전문가로 통한다.

1987년부터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IT관련 종합대행사에서 일한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충북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한 그는 전공과는 무관한 길을 걸었다.

소형영화 제작집단인 "파랑새"에서 2년간 활동하다가 포스트 디자인테크의 프로젝트디렉터로 들어갔다.

그 후 엑스포과학공원 재개장 메인이벤트팀장을 맡기도 했으며 IT 전문대행사를 거쳐 1999년 인터미디언을 창업하면서 대표를 맡고 있다.

광복50주년을 기념한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가의 대향연"의 피날레가 그의 작품이다.

강원도 관광엑스포 테마쇼,컴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IT혁신 2000"도 그의 손을 거쳤다.

김 대표는 컨벤션 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기획과 아이디어가 모두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란다.

특히 컨벤션 서비스는 인적자원의 질에 의해 성과가 직접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직원들에게 특급호텔 지배인 이상의 서비스마인드와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국내외 IT시장의 트렌드와 시장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해야 프로젝트에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련되고 한발 앞선 컨벤션 운영과 광고주가 원하는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 달성을 위한 기초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광고주와 컨벤션 참가자들에게 감동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IT 컨벤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