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경제력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이 13일 발표한 "지역간 경제력 격차"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지역내 생산액을 기준으로 지역간 경제력을 조사한 결과 지난 85년부터 99년까지 지역간 경제력 불균등도는 23% 증가했다.

지난 85년의 지역간 경제력 불균등 정도를 1로 볼 때 지난 93년 불균등 정도는 0.93까지 떨어졌지만 <>94년 1.0 <>95년 1.03 <>96년 1.04 <>97년 1.08 <>98년 1.15 <>99년 1.23으로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것. 경제력 격차를 지역별로 보면 경남.북은 전국 평균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는 반면 전북 강원 제주 등의 1인당 생산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정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과 제주는 외환위기 이후 상대적인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경휘 KIET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간 경제력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각 지역별 산업구조에 따른 노동생산성의 차이 때문"이라며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종이 상대적 낙후지역에 우선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강력한 투자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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