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사팀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원서접수 마감결과 30명 모집에 무려 6천명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무려 2백대1로 지난해 1백대1보다 경쟁률이 두배 높아졌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고학력자가 대거 지원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지원자만 1천여명에 이른다.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지원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고 인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현대정공에서 현대모비스로 회사이름을 바꾸면서 이미지가 개선된데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변신해가고 있는 모습이 대학 졸업생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99년 2백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애프터서비스부품 판매사업을 인수하면서 순이익 1천1백3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2005년까지 세계 톱10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도 회사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게 내부의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