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55세, 평균 재직기간 23.96년, 승진 소요기간 19.60년, 서울대 출신 48명"

국내 1백대 기업(매출액 기준) CEO의 평균 프로필이다.

경영전문지인 월간현대경영이 최근 "2001년 1백대 기업 대표이사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 기업은 81개사.

CEO의 평균연령은 점차 젊어지는 추세다.

지난 99년에 평균연령이 56.99세, 지난해엔 56.69세였다.

올해 대상기업중 대표이사직을 갖고 있는 최고 경영자는 1백6명이다.

연령대별로 50대가 71명, 60대 17명, 70대 2명, 40대 15명, 30대가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자는 하이트맥주의 박경복(78) 회장이고 최연소자는 현대정유의 정몽혁(39) 사장이다.

당해기업(또는 그룹) 입사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CEO는 한진중공업의 이우식 사장.

38년이 걸렸다.

소요 기간이 20년 이상은 45명, 10년 이상 24명, 10년 미만은 13명이다.

재직기준으로는 삼양사의 김상하 회장이 52년으로 가장 길다.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회장과 두산의 박용오 회장은 각각 24년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45.2%)으로 가장 많다.

이어 연세대 18명, 고려대 10명, 한양대 6명, 부산대와 중앙대가 각각 3명, 경희대 2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대학 출신 CEO는 5명이다.

SK텔레콤의 표문수 사장(미국 보스턴대), 현대정유의 정몽혁 사장(미국 UCLA), 한진해운의 조수호 부회장(미국 남가주대), LG필립스LCD의 구본준 사장(미국 시카고대), 두산의 박용오 회장(뉴욕대)이 외국대학을 나왔다.

대학전공별로는 상경계열 출신이 48명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다.

이공계열은 35명, 사회과학계열은 13명, 인문과학계열은 3명이다.

출신고교로 따지면 경기고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경복고 12명, 서울고 7명, 용산고 5명 등이다.

그외 울산상고 진주고 부산고 전주고 중앙고 대전고 서울사대부고 보성고 대광고 경북사대부고 경동고 등이다.

또 출신지역은 서울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경남은 19명으로 2위이고 경기도 8명, 경북 7명, 전북 전남 충남은 각 5명, 광주 대구 인천은 각 4명, 강원도 2명, 함경남도 1명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