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건설 해운 항공운송 등 4개 업종에 속한 기업중 금융이자보다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은 부채비율 2백%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받게 된다.

또 수출 기업들의 수출환어음(DA)에 대한 은행권의 네고도 대폭 확대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3일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수출촉진 및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이밖에도 수출 업체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및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을 확대하고 해외 현지법인의 현지 금융한도 역시 규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 부채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문제나 수출환어음 네고 확대는 이미 각 은행들에 통보된 상태라고 밝히고 현지 금융 문제는 앞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대부분 종합상사는 무역금융 등에서 상당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설업에서는 △LG건설 대림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종합상사에서는 △삼성물산 LG상사 대림코퍼레이션 SK글로벌 롯데상사 현대상사, 해운업에서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이 이자보상배율 1 이상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설비투자 세액공제 제도를 오는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등 기업설비투자 촉진대책을 마련했다.

허원순.강동균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