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제1지방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가 1년5개월여만에 다시 시작된다.

전남도는 순천시 해룡면과 여수시 율촌면 해면 일대의 율촌 1산단 대행개발업체인 현대자동차와 5월중 2백79만평 규모의 단지조성공사를 재개하는 한편 입주 업종 선정을 위한 공동 용역작업에 나서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53%의 공정을 보이다가 IMF구제금융여파로 99년 12월께께부터 중단됐던 조성공사는 오는 2004년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이단지에는 연산 50만대 규모의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전남도도 현대차의 입주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생산시설이 1백만대 이상 여유가 있는만큼 신규 자동차공장 건설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현대자동차측과 정부의 지적에 따라 종전 입장에서 한발 후퇴했다.

도는 올 하반기 현대측과 공동으로 한국산업연구원 등 국내 권위있는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단지조성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같은 자동차산업의 여건에 변화가 없을 경우 용역결과에서 제시된 제3의 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율촌 1산단에는 현재 현대강관과 현대에너지가 가동중이다.

중소기업부지에는 한국전력,한국가스,전남가스가 입주해있다.

광주=최성국 기자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