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정부 보조금 등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체들이 비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규 선박을 수주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체들을 금명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EU가 한국 조선업체들을 블룸버그통신은 EU 집행위원회의 마이클 체르니 대변인이 "5월까지 양자가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지난 11월 밝혔듯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월부터 한국 조선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으며 지난 3월에는 한국을 방문,EU의 무역장벽규정(TBR)에 따른 진상 조사를 벌였다.

한편 한국 정부도 EU가 한국 조선업체들을 WTO에 제소할 경우 지난해 연말까지 계속된 EU의 역내 조선업체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불공정 무역행위로 규정,세계무역기구(WTO)에 맞제소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정부는 EU의 역내 조선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정식 질의서를 EU 집행위원회에 발송키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