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대표 김지훈.www.fid.co.kr)는 지난 98년 설립된 웹에이전시로서 지난해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천% 성장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가운데 하나다.

FDI의 주고객은 LG생활건강 LG화학 LG전자 한빛은행 현대산업개발 현대자동차 삼성SDS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들.

이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어린이 양치법 사이트는 지난 2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최고 우수 사이트로 선정받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FID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누릴 수 있었던 데는 젊음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맨파워가 큰 무기가 됐다.

직원 평균 연령 26세.

김지훈 대표도 28세로 20대다.

최고 "고령자"가 35세라고 한다.

젊은 사고로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쏟아낸 것이 성공 밑거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원들의 전문성도 든든한 밑천이다.

1백70여명 직원 가운데 박사출신이 2명,석사가 15명에 이르고 웹디자이너도 60여명이나 된다.

이 업체는 철저한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이트를 예쁘고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편리하게 만드는가가 온라인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도 FID가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동경지사를 설립해 일본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진출 3개월 만에 5개의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조만간 5개 정도가 더 추가될 전망이라는 것.

올해엔 보다 적극적인 사업 유치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1백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에 진출해 벤처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들의 네트워크(KASE) 사이트 제작도 완료해 미주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김 대표는 특히 "올 한해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해 아시아 최고의 웹 에이전시로 부상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사업팀을 구성해 게임과 모바일쪽으로도 사업을 한 단계 넓히고 있다.

현재 10여명의 개발인력들이 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가상머신에 대해 기술을 습득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 아케이드 게임(업소용 게임)도 몇 가지 개발해 놓은 상태다.

앞으론 유.무선 채팅을 지원하는 포털 사이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사업 다각화 전략을 바탕으로 FID가 추구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이 웃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인터넷 세상,"스마일 E라이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야무진 꿈을 밝힌다.

(02)330-9145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