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체가 벽걸이형 디지털 가전제품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를 개발,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지탈디바이스는 2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42인치 PDP 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미국의 전자 유통회사인 오디오박스로부터 제품에 대한 기술적 검토 및 승인을 받아 조만간 1만여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와 영국 업체에도 샘플을 보내 납품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 검증이 이뤄질 경우 연간 1천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가전업체 등과도 PDP TV에 대한 기술수출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PDP TV는 42인치로 벽걸이와 스탠드 겸용이다.

두께가 9.9㎝로 기존 동급 프로젝션 TV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