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을 뚫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0∼20일까지 일본에서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다이하쓰 등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부품 수주 상담회(로드쇼)를 개최한 결과 9억5천만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억달러는 6개월내에 수주가 확실시된다고 모비스는 전했다.

국내업체가 일본에서 부품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일본시장의 규모가 크긴 하나 장벽이 워낙 높아 그동안 국내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루트가 없었다.

지난해부터 일본업체들의 제안을 받아온 현대모비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경기도의 지원아래 국내 37개 부품업체를 모집해 일본 4개 회사의 공장을 돌며 이번에 부품을 전시했다.

이번 로드쇼기간중 이뤄진 수주 상담건수는 5백90건.

전시회를 찾은 일본의 메이커와 협력업체 구매자는 모두 3천4백62명.

특히 도요타의 경우 구매 담당 부사장 등 임원 11명을 비롯 1천9백84명이 전시장을 찾아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격경쟁력과 품질력을 갖춘 한국 부품업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참가했던 부품업체들 가운데 70% 정도는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현대모비스는 올 가을 일본 미국 캐나다에서 로드쇼를 개최키로 하고 실무준비에 들어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