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2.4분기에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그동안 침체됐던 소비가 2.4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들어 소비기대지수 소비재수입 등 소비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게 이유다.

연구원은 수출시장이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2.4분기 침체국면 탈피의 근거로 들고 있다.

미국 경기가 연말 이전에 회복될 것으로 보여 수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 경제회복이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유럽 경기가 비교적 양호한데다 중국 중동 중남미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측치에서 0.3%포인트 낮춘 4.2%로 수정 전망했다.

수출은 1천7백70억달러로 작년보다 0.7%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설비투자 위축에 따라 1천5백80억달러로 0.7%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는 1백9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1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3%, 환율은 연말 달러당 1천2백50원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