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연세대 차성운 교수팀과 공동으로 경량플라스틱을 제조할 수 있는 초미세 발포(MCPs) 사출성형 생산기술을 국내 처음으로개발, 가전제품 생산라인에 적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미국 MIT대학에서 개발돼 단순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돼 왔으나 전자제품 생산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사출 성형기술에 미세한 기포를 갖는 플라스틱 공법을 응용해생산시간 단축과 경량화, 플라스틱 사용량 30% 절감, 단열.방음성 제고 등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생활용품과 단열.방음용 건물외벽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LG는 말했다.

실제 TV 생산라인에서 실험한 결과, 29인치 TV스피커 박스의 무게가 16% 줄어드는 효과를 봤고 재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사출기 1대당 연간 7천만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우선 에어컨과 TV 생산라인에 적용하는데 이어 향후 노트북PC 등 다른 생산라인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와 차성운 교수팀은 이 기술에 대한 국내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가진 `TREXEL Korea''를 이달중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