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 인프라개발 벤처기업인 슈퍼넷(대표 신종순·www.megacast.net)은 16일 동양현대종합금융 하나은행 인베스폴리오 등으로부터 전환사채와 신주 발행을 통해 총 75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종순 사장은 "이에 따라 전화망을 이용한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또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중소기업 정보지원화 정보기술(IT) 사업에 회선 제공자로 선정돼 앞으로 중소기업 IT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넷은 기존 라우터 방식의 인터넷접속 서비스 대신 전국의 전화국망을 초고속 비동기전송모드(ATM)로 연결,데이터 수요량을 적절히 분산시켜 동영상 인터넷을 1백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초고속 인터넷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한국통신의 전국 1백67개 전화국에 ATM 백본망을 설치하고 지역 분산형 호스팅 서비스체제 구축을 준비중이다.

슈퍼넷측은 자사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국통신의 전국 전화국에 설치된 자체 서버에 모든 콘텐츠를 동시에 분산 저장시켜 데이터 통신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접속 비용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하고 실제 속도도 4배 정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슈퍼넷은 이밖에 인터넷방송 콘텐츠업체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분산형 호스팅 사업과 전용선,온라인 포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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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