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업종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중국,멕시코 등은 물론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워너 인터내셔널(Werner International) 연구소는 최근 이런 내용의 `2000년 세계 섬유산업 부문 노동비용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별 섬유산업 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일본(26.1달러), 덴마크(22.27달러), 스위스(22.15달러), 독일(18.1달러), 캐나다(14.29달러), 미국(14.24달러), 프랑스(13.85달러), 영국(12.72달러), 대만(7.23달러), 홍콩(6.1달러) 등의순이었다.

우리나라는 5.32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나 포르투갈(4.31달러), 터키(2.69달러),멕시코(2.2달러), 태국(1.18달러), 중국(0.69달러), 인도(0.58달러), 파키스탄(0.37달러), 인도네시아(0.32달러) 보다는 높았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등에 대해 이미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우리 섬유산업이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들로부터도 가격 경쟁력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