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9월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본격화를앞두고 HD(고화질)급 디지털방송용 수신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주사선수 1080i/720p의 HD급 디지털 신호는 물론 480p의 SD(표준화질)급, 480i의 아날로그TV 및 케이블을 통해 전송되는 디지털 방송도 수신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지털방송 수신기(셋톱박스)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신호를 받아 디지털TV에 방송신호를 공급해주는 제품으로, 현재 디지털TV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리형 디지털TV는 이를 장착해야 디지털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미국에 방송국용 및 가정용 디지털방송 수신장비를 수출해 방송장비 시장의 60%를 장악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방송장비에서는 `Harris사''와 가정용에서는 `TeraLogic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판매가격은 130만원대.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