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엑소텍(대표 이영섭)은 자체 개발한 자융(自融)용접용 파우더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16일 밝혔다.

자융용접은 금속과 금속을 연결할 때 전기용접 또는 산소용접처럼 외부의 어떤 동력이나 화력을 이용하지 않고 산화시킨 동이나 알루미늄 분말을 사용한다.

이 분말을 적정 비율로 배합해 연결 부위에 넣은 뒤 불꽃 등으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용접하는 방식이다.

전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공법이라는 것.

자융용접은 전선 표면끼리만의 결합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적인 고전압이 흐를 경우에도 단전이나 감전 등의 사고를 막아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영섭 사장은 "한국에서는 사용되는 자융용접재의 약 90% 가량이 수입된다"며 "이번 개발과 생산으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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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