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도 쓸 수 있는 디지털 녹음기가 나왔다.

세닉스디지컴(대표 한성건)은 음성 뿐만 아니라 녹음시 현장이나 주위환경을 이미지로 포착할 수 있는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제품명 CamVoy.사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고 <>탐색 <>삭제 <>편집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정지영상 압축방식(JPEG)과는 다른 압축방식(Wavelet)을 사용했기 때문에 용량이 3배가량 향상돼 2백50장까지 사진을 찍고 저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녹음의 경우 내장되는 플래쉬 메모리 용량에 따라 최대 1백30분(8MB), 2백70분(16MB), 5백48분(32MB)까지 가능하다는 것.

음질은 고음질(HQ), 표준음질(SP)모드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돼있다.

아울러 보이스레코더의 데이터를 PC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도 종전에 비해 20배가량 빨라져 이메일을 훨씬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어두운 곳에서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기능 <>예약자동녹음 <>전화녹음 <>소리가 있을 때에만 녹음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일본의 대형유통업체인 A&A사에 올해중 10만대를 수출키로 했으며 AIWA와도 공급 계약을 맺고 금형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4.2cm 세로 11.2cm 두께 1.8cm 이다.

세닉스디지컴은 CamVoy에서 포토기능을 제외한 제품(모델명 VR-P20/P50/P90)도 내놓고 자체 브랜드로 일본, 홍콩, 중국, 대만, 유럽 등지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들을 통해 올해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1)253-6737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