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그룹 조직을 활성화하고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15개 계열사의 부서장(과장급 이상)이나 임원으로 일할 인재를 공개채용한다.

동부의 외부 인재 수혈은 김준기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자격요건으로 남자는 37세 이상,여자는 33세 이상의 대졸자여야 한다.

1차 서류,2차 면접을 실시하며 서류 접수기간은 4월12일부터 5월10일까지다.

공개채용이지만 기존 결원의 충원이나 신규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자는 목적이 아니다.

순수하게 능력 있는 인재만을 외부에서 채용하는 것이다.

채용할 분야나 채용 규모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특정 직종 구분없이 엄격한 내부심사를 거쳐 철강 금융 물류부문 등 능력에 따라 15개 계열사로 배치된다.

능력과 경험 자질을 우선하기 때문에 채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한 명을 뽑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능력이 인정될 경우에는 연공서열을 따지지 않고 중요 보직이 맡겨질 예정이다.

기존 인력과 외부 인력의 경쟁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경영효율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 외부인재 수혈이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