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사업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다.

제이씨현 관계자는 12일 "IDC사업이 장치사업이어서 막대한 투자자금이 소요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매각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업체를 상대로 매각을 추진하되 매각 파트너에 국내업체를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란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인터넷 사업에 필수적인 초고속통신망 전력시설 항온 항습 장치 서버등 관련 시스템을 갖추고 기업들의 정보시스템 관리를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제이씨현은 IDC사업부문을 엘림넷이란 자회사를 통해 영위하고 있다.

제이씨현은 지난해9월 IDC를 포함한 정보통신 부문을 엘림넷이란 별도회사로 분할했다.

엘림넷은 서울 강남에 3천평 규모의 IDC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제이씨현이 엘림넷의 IDC사업부문 또는 엘림넷 자체의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이씨현 관계자는 "향후 IDC업계는 빅3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IDC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매각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형 통신회사를 제외하곤 중소형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