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9000시리즈 품질경영 인증을 받은 기업이 앞으로도 인증 자격을 유지하려면 2003년말까지 새로 품질인증을 받아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9000 시리즈(9001,9002,9003)가 지난해말부터 ISO 9001로 단일화됨에 따라 국가표준도 ISO/KSA 9001로 통일해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ISO 9000시리즈 품질경영 인증 자격을 유지하려면 2003년 12월15일까지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하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표준협회 등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서를 받은 국내 기업은 1만5천여개에 이른다.

기술표준원은 표준 개정의 이유로 ISO/KSA 9001이 제품 설계에서 최종검사 및 시험에 이르기까지 높은 품질경영 수준을 요구하는 반면 9003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품질 경영으로도 품질인증서을 받을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표준 단일화로 품질경영 수준을 상향 조정하고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표준원은 다만 품질경영 표준 개정으로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기업체의 부담을 고려,기존 표준에 따라 받은 ISO 인증의 유효기간을 IAF(국제인정기구협의체)에서 정한대로 2003년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한국표준협회 주관아래 이같은 표준 개정에 대한 설명회를 12일 오후 2시 대구 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창원(13일 창원상의) 청주(16일 청주상의) 전주(17일 전주상의) 안산(18일 안산상의)에서 잇달아 갖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