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수원공장부지를 매각한다.

이 회사는 부산과 충남 부강공장 부지도 창고부지 등으로 팔기로 하고 현재 대형 할인점 등과 접촉중이다.

11일 성신양회 관계자는 수원공장 부지를 1백5억원에 레미콘업체인 건설콘크리트에 매각키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서울 강남 사옥과 울산공장 등을 처분했다.

성신양회는 이들 자산 매각대금과 내부유보금으로 올해안에 총부채의 31%인 2천4백53억원을 상환,지난해말 2백95%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1백98%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보유중인 코리아정공 주식에서 6백28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이 주식의 일부만 남겨놓고 처분할 예정이어서 올해엔 평가손이 거의 나지 않을 것이란 점도 흑자전환을 기대케하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부채 상환으로 이자부담이 줄어들어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매출 4천9백99억원에 1천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금융비용과 특별손실 때문에 8백59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