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애틀란타의 연방은행장인 귄 총재는 10일 현지 연설에서 "금리인하의 효과가 경제에 침투되는 데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정례회의 이전에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귄 총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토론 참석멤버이지만 올해는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세인트루이스의 풀 총재도 이날 "가급적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며 긴급 금리인하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편 세계은행은 10일 연례 "글로벌 디벨로프먼트 파이낸스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는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일본의 침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미국과 동아시아,일본의 급격한 경기둔화가 세계 경제에 연쇄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금융부분이 위험한 상황이며 세계 주요 경제권이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세계 GDP성장률은 2.2%,내년에는 3.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