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전문생산 업체인 세아제강이 오는 7월1일을 기준일로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으로 분할된다.

세아홀딩스는 투자부문을,세아제강은 제조부문을 담당하며 7월23일 각각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다.

10일 세아제강은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회사 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공원일 세아제강 사장은 "그동안 투자부문과 제조부문이 혼재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회사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기존 세아제강의 모든 주주가 분할비율에 따라 세아홀딩스(존속법인)와 세아제강(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4대 6이며 인적분할이어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현재 세아제강 주식 1백주를 가진 주주라면 분할 후 세아홀딩스 40주,세아제강 60주를 받는다.

세아홀딩스는 세아특수강 세아메탈 한국번디 한일튜브 강남도시가스 세아정보통신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며 지주회사 겸 투자전문회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05년까지 총 5백억∼6백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 바이오 신소재 등 성장산업과 신규 사업에 투자하고 출자자산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계열사의 경영지원을 담당한다.

투자금액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과 외부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다.

세아홀딩스의 분할 후 자기자본금은 2천3백25억원이다.

세아제강은 2005년까지 총 1천9백억원을 투자해 강관사업 특화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분할 후 자기자본금은 2천4백35억원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분할 전 2.2%와 2.0%에서 2005년에는 10.0%,15.0%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