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컴덱스 시카고 2001''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국 벤처들과 해외 바이어간의 신제품 수출계약과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컴덱스 시카고 2001'' 주최측은 5일 전세계에서 모두 3백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 업체는 24개로 미국(2백51개)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 기업수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미국 시카고의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6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기업 중 한글로닷컴 탑헤드닷컴 밀레텍 등의 업체들이 인기를 끌었다.

자국어 e메일솔루션과 메일엔진을 새로 개발한 한글로닷컴은 △웨이브시스템 △메일 아이 원트 닷컴 △라디오스테이션 등 5개 업체로 구성된 ''메일 브로드캐스트 유틸리티'' 컨소시엄에 연간 1천5백만달러 어치의 멀티메일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탑헤드닷컴은 일반PC 위에 작은 보조창을 하나 더 만든 모니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승용 탑헤드닷컴 대표는 "미 연방정부 관계자들이 찾아와 원격교육용으로 우리 제품을 채용할 뜻을 비쳤다"고 밝혔다.

또 밀레텍은 e북 기능이 강화된 데이터단말기 웹패드와 PDA(개인휴대단말기)를,HNT는 해상도를 대폭 강화한 PDA를 출품했다.

시카고=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