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나노텍(대표 유하영)은 탄소 나노튜브를 연간 5t이상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공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탄소를 10억분의1 단위의 초미세 튜브 형태로 가공한 탄소 나노튜브는 전자 방출과 화학 및 기계적 특성이 우수한 차세대 전자 재료.각종 디스플레이 기기,램프,2차전지,의료기기,반도체 등 응용 분야가 광범위해 g당 1천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이번에 일진이 선보인 ''아이테크(I-Tech)'' 공법은 기존 공법에 비해 소재의 수율을 10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탄소 나노튜브 상업화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낮은 생산성과 높은 가격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하영 사장은 "전세계 탄소 나노튜브 시장은 올해 약 9백억원대에서 오는 2005년께는 3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탄소 나노튜브의 응용 제품인 발광소자와 연료전지용 제품도 올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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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