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영국 농촌지역의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국주택금융조합 조사결과 올해 영국내 주택가격 상승률이 구제역의 영향으로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구제역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조합측은 지적했다.

올해 영국내 주택가격은 지난 3월중 1.4%가 상승,1.4분기 전체로 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1.4분기의 상승률이 높아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연간 상승률은 7.2%에 그쳤다.

특히 런던지역의 올 1.4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은 주가폭락에 따른 소비자신뢰의 하락으로 전년동기의 25.5%보다 크게 둔화된 5.6%에 머물렀다.

또 농촌지역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불필요한 농촌 방문을 피하기 위해 집구경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합측은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