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심가에 남북합작 정보기술(IT)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엔트랙의 임완근 사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에 1만여평 규모의 남북합작 IT산업단지 ''고려기술개발제작소(가칭)''를 조성키로 최근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려기술개발제작소는 평양 고려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통일거리에 세워진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연구개발동 등 5천평 규모에 10개동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7천평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엔트랙은 자재와 기술인력을 지원하고 광명성총회사는 부지와 인력,부대장비를 공급한다.

엔트랙은 1개동에 50만달러씩 전체 10개동을 짓는 데 모두 5백만달러,비즈니스센터는 7백만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사장은 "초기 투자비용 50만달러는 자체 마련하고 나머지 투자비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충당할 방침"이라며 "7∼8개 업체들이 컨소시엄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