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청소년 인턴제''를 대폭 확대 운영키로 하고 관련 예산 2백50억원을 해당 부처에 긴급지원, 추가로 1만명의 고졸?대졸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실업자가 중소제조업체에 재취업하면 실업수당 잔여분을 전액 재취업 장려금으로 지급하고 기업이 해고자를 위해 취업 알선센터를 설치 운영하면 경비의 35~50%까지 정부에서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각 부처는 20일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실업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인턴제는 고졸.대졸 미취업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3개월분을 지원하고 회사가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추가로 3개월간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산업활동 위축 등으로 최근 들어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실업자 수는 1백6만9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8만7천명이나 늘어났다.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넘어서기는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

김도경.유영석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