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경영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획예산처는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오연천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34명의 관련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로 이뤄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을 구성,본격적인 경영평가 작업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경영평가를 받는 정부투자기관은 조폐공사 한국전력 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 석유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로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토지공사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광공사 등 13개 공기업이다.

이들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 84년부터 시행돼 온 것으로 99년 "사장경영계약제"도입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경영실적 뿐 아니라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관련 항목의 비중을 종전보다 높여 실시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경영평가단 평가결과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공기업 사장에 대해서는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