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쏘텔레콤(대표 김승옥)은 지난 1991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PC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전용선을 이용하는 인터넷전화를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현대전자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이 회사는 사업 초기 주로 PC관련 제품 개발에 매진했었다.

컴퓨터 핵심부품인 마더보드를 비롯 64비트 VGA카드인 "PCI카나리아 등 탄탄한 기술중심의 제품을 만들어냈다.

인터넷전화 사업에 김승옥 사장이 눈을 돌리건 지난 99년.

그는 인터넷 공간이용하는 무료전화라는 점에 착안,인터넷과 전화기를 접목한 통신기기를 개발키로 결정했다.

두원공대 통신공학과 유경상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 1여년만인 작년 7월 "블루박스(제품명:와쏘텔2203)"라는 신개념의 인터넷 통신기기를 선보였다.

기존의 PC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전용선을 이용,전세계 어디든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통신장비였다.

기존의 전화번호 대신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지점들을 구분해주는 IP번호를 사용해 전화를 걸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와쏘텔2203"의 기본원리.

김승옥 사장은 "일반 기업체는 물론 가정에까지 초고속 인터넷선이 깔리는 등 인터넷 전화기를 사용하기 위한 국내 인터넷 인프라는 완벽한 수준"이라며 "5년 이내에 기존 전화대신 통화료의 부담이 없는 인터넷전화기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한창은 서울본사와 뉴욕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지사에 "와쏘텔2203"을 시범설치 해놓고 국제통화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창 관계자는 "회사에서 한행동안 지출하는 해외 및 지방통화비용을 "와쏘텔2203"으로 해결할 경우 약5천만원의 통화료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와쏘텔레콤은 올해부터 해외에 지사나 공장을 가지고 있는 관공서와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와쏘텔 2203"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 사장은 "일본 북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1백억원 매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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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