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적자투성이인 홍콩과 싱가포르의 현지 법인을 정리하기로 했다.

19일 메디슨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홍콩과 싱가포르의 현지 판매법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해외 현지법인은 14개에서 12개로 줄어들게 되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생존기반을 갖추지 못한 해외 현지법인은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슨 관계자는 "두 현지법인에서 회수가 의문시되는 매출채권의 경우 받지 못할 것으로 보고 손실로 처리했으며 규모는 5백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메디슨은 투자 유가증권 평가손과 더불어 해외 현지법인의 부실화로 지난해 1천1백66억원(자본금의 6.8배)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메디슨은 이와함께 회사분할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회사분할을 위한 임시주총은 5월말께 열기로 했으며 오스트리아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의 지분매각 등으로 주주들의 매수청구에 응하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