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시리즈로 유명한 더존디지털웨어는 회계 구매 인사 급여 등 기업 업무를 전산화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회계 인사 구매 등 기업 경영정보 소프트웨어인 "네오-플러스"는 국내 세무회계사무소의 85%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중소기업용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인 "네오-엠"도 판매량에서 업계 수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오"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던 덕분에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백45% 늘어난 1백4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5백47%와 5백99% 증가한 40억원과 52억원에 달했다.

지난 91년 기업 전산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의 장래성을 보고 공인회계사를 박차고 창업했다는 김택진(44)사장은 "이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사후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인기를 끌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설계를 업무를 담당하던 현장 실무자들이 맡아 이용자 중심의 제품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직원의 절반 이상을 전국 24개 지사에 배치해 유지.보수 등 사후서비스를 강화했다.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더존은 99년 세무회계 전문 포털사이트 더존포유(www.thezone4u.net)를 개설했다.

더존은 이 사이트를 통해 기업들에 세무회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이버 교육과 상담도 실시해 회원기업들의 업무 디지털화를 지원해주고 있다.

4월부터는 이 사이트를 통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에서 임대해 주는 사업도 시작한다.

기업들은 월 6~1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네오-플러스"등 이 회사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 사장은 "앞으로 정보화 수준이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기업은 경영관리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