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50만개 신용카드 가맹점 시대가 열렸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씨카드는 전국의 가맹점수가 2월말 현재 1백52만4천6백40개 업소를 기록해 업계 처음으로 1백50만개 업소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7년7월 1백만 시대를 연 뒤 불과 20개월만에 가맹점이 50%나 급증했다.

이 회사 이호군 사장은 "국세청의 가입권장 방침이 발표된 99년부터 가맹점이 급속도로 늘었다"며 "한국도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건이 구축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99년말에 비해 가맹점수가 특히 많이 늘어난 업종은 골프장 수영장등 레저 업종으로 1백93.4%나 증가했다.

음식료(1백41.5%) 여행(1백6.9%) 학원(97.1%)업종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보험(8.1%) 가구(12.8%) 주방용품(18.5%) 가전제품(19.8%) 유흥주점(22.6%)등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