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 D램 반도체 특허권을 둘러싼 미국 램버스사와 독일 인피니온사간의 소송에서 램버스사의 패소가 예고돼 동일한 내용의 소송을 램버스와 벌이고 있는 현대전자가 유리한 입장에 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칩 디자인 업체인 램버스사가 독일의 반도체회사 인피니온사를 특허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미국 버지니아법원 특허담당 판사는 램버스사가 주장한 특허권 기준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16일(현지시간) 특허권 해석(Markman Ruling)을 공식 발표하며 법원은 이를 토대로 램버스와 인피니온간 소송을 판결하게 된다.

특허담당 판사의 입장 표명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램버스 주가는 15일 전일보다 31.85% 폭락한 24.09달러로 마감했다.

현대전자는 내년 하반기쯤 미국 새너제이 지방법원에서 램버스사와 특허 무효 및 비침해 확인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