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는 15일 "동아건설이 파산한 뒤에도 리비아대수로 공사를 계속 맡기를 원한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해 왔다.

강길부 건설교통부 차관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아흐메드 타부리 주한 리비아대사의 방문을 받고 리비아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전해들었다.

타부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법원이 동아건설에 대해 사실상 파산결정을 내리면서 동아건설이 공사를 계속 시공하는 것을 명시하도록 한국정부가 애써준 점에 대해 감사한다"며 "5월24일 전에 열릴 예정인 동아건설 채권자집회에서도 오는 2003년 6월 공사 완료시점까지는 동아건설이 공사를 계속 맡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