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은 곧 코스닥에 등록하는 국내 대표적인 환경 벤처기업이다.

아직 환경이 새로운 사업영역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전인 99년 3월에 창업됐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황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83학번)를 졸업한 뒤 미국 유타대에서 에너지환경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환경평가기관인 ASTM의 환경진단 면허를 받은 그는 귀국해서 한화에너지 환경연구팀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환경산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 황 사장은 환경벤처협회(KEVA)를 탄생시키는 산파역과 함께 협회 이사직을 맡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모방송의 환경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에코솔루션은 최근까지 국내외 군부대 정유회사 광산 등 토양오염 발생이 많은 곳에 1백30건 이상의 오염진단을 해왔다.

또 자체 개발한 미생물 "ECOTOM (Terra Optimal Microbes)"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미국 환경업체인 CDM사와 폐광산 오염정화 프로젝트도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해엔 세계적인 건자재 업체 라파즈사로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오염진단을 해달라는 용역을 수주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환경용품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환경상품 B2B사이트인 "에코바이셀(www.EcoBuySell.com)"을 지난해 개설해 앞서가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환경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생물과 단백질 분석과 연구를 위한 바이오 영상분석 시스템 분야에도 본격 진출,두드러진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바이오재팬2000"국제 박람회에도 바이오니아 삼약제넥스 등과 함께 한국관을 마련해 바이오기술 제품을 소개하고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99년 21억원의 매출에 4억5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에코솔루션은 지난해 5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황종식 사장은 "에코솔루션은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등록해 후발 환경벤처기업들에게 용기를 주는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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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