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통상관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미 기업인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돈 에번스 상무장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9일(한국시간) 밝혔다.

김 대통령은 "현재 운영되는 한.미 재계협의회는 올 6월말로 활동이 종료된다"면서 "이 협의회를 해체하는 대신 한국과 미국 기업인이 다수 참여하는 기업인 협의체를 구성해 1년에 두번 이상 만나 현안을 논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 및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북한의 경제재건 모델을 모색하고 국제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IMF, 세계은행 등이 참여하는 북한 워크숍 개최 및 북한 실태조사를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10일 새벽 시카고로 이동, 1박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워싱턴=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