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조4천억원으로 98년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라이머리 CBO와 산업은행의 신속인수분을 제외한 일반 공모 회사채도 지난 99년1월 이후 가장 많은 1조3천억원이 순발행됐다.

특히 차환발행이 어려웠던 BBB등급 회사채도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순발행(2천3백71억원)으로 돌아섰다.

기업어음(CP)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기를 띠어 일반 기업들은 2월중에 9천억원 가량의 CP를 순발행했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의 2월중 기업대출금액은 전달보다 7천3백76억원이나 감소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