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체 등록차량의 20% 수준인 53만여대의 차량 소유주가 자동차세를 제때 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자 동네인 강남지역이 체납차량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모두 53만6백66대,체납액은 3천3백98억6천5백만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시세 체납액(1조1천3백32억원)의 30.3%에 이르는 액수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올해말까지 자동차세를 내지 않은 차량에 대한 번호판 압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이 5만3백32대(3백90억원)로 가장 많고 다음이 송파 3만6천9백45대(1백62억원),서초 3만3천3백9대(1백70억원),강동 2만5천6백80대(1백18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