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분식회계 기업의 처벌문제와 관련, "분식에 대해서 정부가 아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시기에 대해 "내가 3월에 미국에 가고 김 위원장이 4월에 모스크바에 가니까 답방시기는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분식회계를) 알고 봐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철저히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사법처리에 대해서 "현재 검찰이 외교통상부를 통해 소재를 파악중"이라면서 "(김 전 회장을) 묵과하거나 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만 희생시키고 경영자라고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2월말로 금융 기업 공공 노사 등 4대 부문의 구조조정의 기본 틀이 마련됐고, 정보화 경쟁력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이에따른 성과가 나타나고 여기에 미국경제가 좋아지면 우리 경제는 급속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