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광범위한 양자 및 국제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의 지속적 발전이 양국 국민의 이해와 동북아 안보 및 안정 강화에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

<> 한.러관계 =양측은 무역과 투자 에너지 자원 산업 중소기업 과학기술 정보통신 어업 해운 항공 철도 환경 관광 및 지역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나홋카 자유경제지역내 한.러 산업공단 건설 사업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하자는 강한 의향을 표명했다.

양국간 "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됐음을 환영했다.

양측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양국간 광물자원 교역 및 사할린과 여타 러시아 지역에서의 석유 가스 개발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같은 상호 관심사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간 어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측 선박에게 러시아 수역내에서 안정적 조업 활동을 보장해 주기로 합의했다.

항공 우주 신소재 기계공학을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역과 투자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경제발전에 관한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러시아 연방의 세계무역기구 가입과 세계 경제체제로의 본격적 편입이 중요하다는데 주목했으며 대한민국은 이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 국제관계 =양측은 미사일과 미사일 기술의 확산을 규제하는 양자 및 다자적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아태경제협력체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남북관계 =러시아측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김대중 대통령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은 북한의 최근 대외관계 활성화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바람직한 움직임으로서 환영했다.

한반도에서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제네바 합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데 동의했고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개발,수출 및 배치에 관한 문제가 관련국간 지속적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