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신용대출 비중이 떨어지는 국내 금융권에 대해 창구지도등을 통해 신용대출 확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 22개 은행의 전체 대출금중 신용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2%로 미국의 59.0%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은행등 전체 금융권이 신용대출 비중을 늘리도록 금융기관 검사시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신용평가등급제를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신용대출 비중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99년말 이후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제도가 도입된 은행과 종금 보험 등 63개 금융기관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2개 은행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99년말 13.1%에서 9.4%로 3.7%포인트 떨어졌고 무수익여신비율은 8.6%에서 6.6%로 하락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