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동전 순발행 액수가 1999년 1월 이후 2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동전 발행 규모는 30억6천1백만원에 환수규모는 32억7천만원으로 순발행액이 마이너스 2억9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순발행액이 77억8천6백만원,2000년에는 월평균 87억2천3백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동전순발행액은 매년 플러스를 기록하다 IMF 직후인 98년에 소득과 소비가 급감하고 국민들이 서랍속에 방치해 두었던 동전까지 끌어내 사용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백82억원을 기록했었다.

경기가 위축될 경우 할인점이나 재래상가 등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에서 먼저 동전사용이 줄어든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