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사원의 특감 지적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공기업과 그 자회사,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재감사가 올해중에 실시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연말 시민단체 등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실시했던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결과를 최근 감사원에 알렸다"며 "이달말까지 해당기관에 미이행사항의 실행을 촉구하고 그래도 실행하지 않을 경우 재감사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공기업들과 산하기관이 이익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임직원들에게 과도한 복지후생자금을 배정하고 퇴직금누진제를 유지하는 경우,노조전임자 과다운용,주택융자금 저리지원 등을 감사원 지적을 이행하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허원순기자 huhws@ hankyung.com